01. 인형을 흩뿌리며
- 작성일 2007/01/30 02:12
- 종류 [시집] 인형을 향하여/2. 벽제에서
흩뿌렸다
네가 아닌 나를
실려 간다 바람결에
내 비탄의 분점들
저 강물에 쓸려 가는 건
내 혼이다
소용돌이에 사라지는
내 시간이다
우리가 함께 하던 이 강가에서
입맞추듯 쓰러진 사랑
이제
나는 기억하는가
모래 자욱에 우리를 적셔 논
이 마음을 알고 있는가
내가 뿌려지는
억·장·이·내·려·앉·는
너의 가슴인 이 고통
뿌리조차 잃은 어두운 빈 책柵을
_ [오름, xdg]










